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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찾아보는 내용이니 재미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리보세라닙 이란*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중인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 2(VEGFR-2)를 타켓으로하는 표적항암제로
암 조직의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억제와 면역세포의 정상화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Best-in-Class' 경구용 항암신약입니다.

 

-에이치엘비 (HLB) (hlbkorea.com)-

 

 

 

 

*스토리*

 

2004년에 개발되어 중국 판권을 Jiangsu Hengrui사,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elevar사에서 판권을 취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4년 위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시판 허가를 받은 뒤 2016년 중국 내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하였고

중국 밖에서는 아직 시판허가를 받진 못한 상황이었네요.

 

 

elevar와 에이치엘비가 합병을 한 후, 에이치엘비에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였고

 

이후 미국 FDA의 신약 승인심사제도를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신약개발 진행상황*

 

-출처: 에이치엘비-

 

 

간암 1차, 위암 2차 등등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 2상, 3상을 진행중이고

 

위암 3차 치료제로서는 '3상을 완료하고 신청 예정'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로서는 '2상 이후에 신청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1차, 2차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만약에 누군가 위암의 진단을 받았다고 칩시다.

진단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와, 위암의 구체적인 분류가 어떤지에 따라서 내과적 치료를 진행할지, 아니면 곧바로 수술을 들어갈지 주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만약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되면, 먼저 1차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1차 치료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던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2차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또 여러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면 3차 치료제로 넘어가게 되구요.

 

따라서 제약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1차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규모, 수요 자체가 2차, 3차 보다는  훨씬 크니까요.)

 

 

 

다시 돌아와서

 

 

현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허가 과정에 대해서 한 번 보시겠습니다.

NDA는 New drug application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신약을 판매하겠다는 신청' 입니다.

 

 

출처- MEDI:GATE NEWS : 신약개발과정은 어떻게 될까…신약개발사와 미국 FDA의 관계

 

MEDI:GATE NEWS 신약개발과정은 어떻게 될까…신약개발사와 미국 FDA의 관계

[메디게이트뉴스] 임상시험 실행 수는 21세기 들어 놀랍게 증가했다. 2000년에 등록된 임상시험은 총 2119건이었으나 2019년 12월에는 150배나 많은 32만 5592건이었다. 1938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edigatenews.com

 

 

임상시험 3상 이후 개발사에서는 FDA 측과 Pre-NDA meeting을 가져 3상 시험 결과를 평가합니다. 전반적인 승인 가능성이나 문제점, 보완점을 살피게 되고, FDA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해결했으면 지금까지의 임상시험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종합해 FDA에 NDA를 접수합니다.

 

 

이후 FDA는 심사를 진행한 후에 허가, 거절, 보완요청 중 한 가지 의견을 제약회사에 전달하여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청합니다.

 

보완요청편지를 받으면 개발사에서는 이 요청에 대해 쉽게 보완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신약 개발을 지속할지 혹은 포기할지 선택하게 됩니다.  

 

 

 

 

* 결론 

 

오늘 발생한 에이치엘비 주가 급락 사건은 Pre- NDA meeting 과정에 있었던 문제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신약 신청(NDA) '전 단계' 과정에서 FDA 측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평가하며

신약의 유효성 지표 중 1개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음(fail) 의견을 제시했고

 

 

에이치엘비 측에서는 추가적인 서류 보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문제를 제기하는 측에서는 이러한 문제로인해 신약 허가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 유효성 지표

 

보통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목적은 단순합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a약보다 내가 새로 개발한 b약이 효과가 좋다' 를 보이는 것입니다.

 

'효과' 는 연구자가 어떤 것을 효과로서 가장 중요시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암제에선 일반적으로 OS (overall survival)을 첫번째로 중요한 요소 (1차 목표)로 놓고, PFS (무진행 생존기간)을 두번째(2차 목표)로 놓습니다.

 

문제가 되는 임상 3상 과정에서 리보세라닙이 다른 3차 치료제인 옵디보, 론서프보다 

 

OS에선 소폭 우위를 보였고, PFS에선 현저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1차 목표인 OS에서 통계적 유의미함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통계적 유의미함입니다. 유의미함을 보이지 못하면 통계를 내서 얼마나 대단한 값이 나왔던 말 그대로 무의미합니다.)

 

 

 

* 정리

 

-2019년 6월-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로 삼은 OS 값에서 유의미함을 보이는데 실패'   

 

FDA: 자료 더 줄 수 있음?

 

대다수:  뭐야 3상 실패했네 

에이치엘비: 성공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근데 자료 보완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하고..

 

'에이치엘비 주가 떡락'

 

 

-2019년 9월-

 

에이치엘비: 임상 3상 성공적! 

 

'에이치엘비 주가 상승'

 

금융위: 애네 뭐지?

 

 

 

-2021년 2월-

 

'허위공시로 금융당국 조사'

 

에이치엘비: 자료 확보는 코로나 때문에 못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되는 건 저번에 다 말했었던 거고, 좀만 더 하면 승인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대한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하고자 하였으나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위해서는 구글 등에 영문으로 rivoceranib trial, apatinib 등을 검색해 관련 임상시험의 논문 원문을 찾아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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