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connecting dots, step by step
1. 스티브잡스의 일생을 보면, 그의 삶은 의도했건 의도치않았건 여러가지 무작위 현상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의 내용물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입양아라는 사실, 다른 무엇도 아닌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었던 사실, 그리고 대학 자퇴 후 본인이 재밌는 수업만 청강할 수 있는 그의 일반적이지 않은 성격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애플을 성공시킨 과정으로 이어진다.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그는 그 유명한 connecting the dots를 말했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대학교를 자퇴했을 때,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을 때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당시엔 알지 못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에서야 그 때의 경험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연결지을 수 있을 뿐.
따라서 지금은 깨닫지 못하겠지만 현재가 미래로 연결된다는 믿음을 가져야한다.
그것이야말로 삶의 위험한 험로를 지나갈 수 있게 만드는 자신감의 원동력이 되며,
시간이 지난 후 인생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2. 그가 말한 의도와는 다르게 나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람은 어느정도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작은 그리고 무수한 디테일이 달라지겠지만 큰 방향은 얼추 유추할 수 있다.
주식에서 오늘 내일의 등락은 알 수 없겠으나,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사람도 성격, 추구하는 것, 평소의 습관, 부모님의 자산, 능력 등등의 특성을 통해서 완전히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어떤 소득 분위에 위치해있을지, 어떤 교육 수준을 갖을지 정도는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결과가 어디에 위치해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우상향하는 점들을 찍고 차근차근 점들을 향해 나아가면 된다.
의미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잠시나마 내 꿈에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배우고 수행해나가면 언젠가는 결과물로서 내 손 안에 남아있을 것이다.
단, 남들과는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나와 비교해야한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런 결정들이 올바른 판단인지 고민이 될 수 있다.
가령 누군가 유튜브를 통해서 우연히 주식 방송을 보게 되었고, 거기서 얻은 정보로 꽤 좋은 소득을 얻었다던지하면
과연 내가 그만큼의 소득을 이 판단으로서 얻어낼 수 있냐는 의문이 들 때말이다.
그러한 무작위적인 행운은 삶이 주는 씁쓸함이며 언젠가 나에게는 달콤함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주사위 놀음이다.
오직 내가 비교해야할 것은 무언가를 실행한 나와, 실행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나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3. 그래서 결론적으로 미래를 향해 점을 찍어 나가기로 했다.
내 종착점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그러나 높은 목표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추진해나간다면 분명 결실을 맺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 이러한 믿음이야말로 인생의 험난한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변화하는 세계의 모습을 보며 깨달은 것은, 이젠 코딩과 it 관련 기술은 누구에게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해 못할 취미의 한 종류였으나, 이 힘은 배달 전단지를 모아 배달의 민족을 만들게 하고 택시 전화번호를 모아서 우버와 카카오택시를 만들게 했다.
그 무엇이던 IT 기술과 결합시키면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음 결론에 따라, 자바 언어를 학습하고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남는 시간 동안 학습할 것이다.
의학이 내게 준 교훈이라면 어떤 지식이든 바깥에서 보기엔 범접할 수 없어보이나 결국 배우다보면 별 것 없고
꾸준함과 익숙해짐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